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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에디토리얼

    JOY DIVISION

    APRIL 22, 2024


     1977년 영국은 '더 클래시', '섹스 피스톨스', '버즈콕스'등 유수의 펑크록 밴드들이 태동하는 시기였습니다. 각 밴드들마다 저 마다의 개성이 담긴 곡들로 많은 대중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으며 런던록씬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이 전설적인 밴드들이 활동하던 펑크록의 태동기에, 앞서 언급한 밴드들과 마찬가지로 록 역사에 크게 한 획을 그은 밴드가 있습니다. 맨체스터 출신들로 이뤄진 3년간의 활동으로 짧지만 굵은 활동을 했던 밴드 '조이 디비전(JOY DIVISION)'입니다.  



    펑크록이 영국을 삼키고 있던 1977년, 조이 디비전은 먼저 맨체스터에서 활동하고 있던 버나드 섬너 , 스티븐 모리스 , 피터 훅은 공무원 생활을 하며 취미로 노래를 부르던 이안 커티스를 발견 해 영입하면서 결성되었습니다.

    그들은 초창기에 RCA 레코드랑 계약한 상태였지만 미적지근한 반응과 실망스러운 녹음에 계약을 해지하고 독립 레이블에서 EP를 내놓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런던쪽 메이저 레이블하고 계약하려고 했다가 지역 명사 토니 윌슨이 이들을 주목해 레이블을 만들어 끌어들였는데, 그 레이블이 바로 이후 매드체스터 붐을 일으킨 팩토리 레코드입니다.


    특히 밴드의 보컬 이안 커티스는 조이 디비전의 중추였습니다. 1956년 영국 맨체스터에서 태어난 그는, 어렸을 때 부터 시와 문학을 탐닉했었고 장학금을 받을 만큼 우수한 학생이었으나 학업보다는 예술에 관심이 있어 학교를 중퇴했었습니다. 이후 밴드의 버너드 섬너의 인터뷰에 의하면 이안은 10대 시절에 데이비드 보위짐 모리슨이기 팝같은 뮤지션들에게 심취했었고 독일의 크라우트 록과 벨벳 언더그라운드에 영향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밴드 특유의 음울하고 무거운 분위기는 그의 취향이 적극적으로 담긴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당시의 밴드 멤버들의 음악적 취향은 하드록에 가까웠지만 당시의 비주류적인 아트록 기반의 펑크록을 좋아했던 이안의 적극적인 권유와 가르침으로 밴드의 방향성을 정하고 음악을 시작하게 된 결과 그들은 맨체스터를 넘어 영국 록씬의 중심에 설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이렇게 승승장구 할 것만 같던 조이 디비전의 활동은 3년만에 끝나게 됩니다. 우울증과 뇌전증으로 고통받던 이안은 사랑하는 가족들과 음악가로서 성공하고 싶은 야망, 두 가지의 공존할 수 없는 상황에서 크게 방황했었고 부담을 느꼈습니다. 결국 이안은 1980년 5월 18일 미국 투어를 앞두고 자살을 하게 됩니다.

    그의 죽음 이후 2개월 뒤 조이 디비전의 두 번째 이자 마지막 앨범 'Closer'에서는 그가 느꼈던 불안감과 죽음을 암시하는 가사들이 여럿 담겨 있었고, 멤버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자살을 할때 이안의 나이는 고작 23살에 불과했습니다.


    그의 죽음 이후 남겨진 멤버들은 버나드 섬너를 중심으로 다시 뭉치게 됩니다. 그들은 이안이 같이 활동할 적에 누군가 밴드를 떠나면 이름을 바꾸기로 정했었습니다. 한참을 고민하던 그들은 가디언지에 실린 기사 '캄보디아 인민의 새로운 질서' 라는 문구를 읽게 되고, 그 문장에 강하게 매료된 그들은 새로운 밴드의 이름을 '뉴 오더(NEW ORDER)'로 정하기로 합니다.


    이안 사후 초기에는 조이 디비전 시절의 음악으로 명맥을 유지하던 그들이었지만, 새로 영입한 키보디스트 '질리언 길버트'의 영향 아래 좀 더 밝고 신나는 리듬의 음악들을 만들기 시작했고 이는 곧 신스팝의 부흥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조이 디비전은 고작 3년간만 활동했고 앨범도 단 두장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뛰어난 음악성은 포스트 펑크씬의 중심에 자리 잡았고 그들의 훌륭한 음악성과 더불어 한번 보면 누구나 뇌리에 박히게 되는 그들의 앨범 자켓은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줬습니다.

    그들이 몸담았던 팩토리 레코드의 커버 디자이너인 피터 새빌이 두 앨범 모두 작업했는데, 특히 1집 'UNKNOWN PLEASURES'의 경우 당대의 수많은 혼란스럽고 난잡한 앨범커버들 중에서 미니멀리즘으로 돋보이게한 매력적인 작업물로 오늘날까지 가장 멋진 앨범 커버로 꼽히고 있습니다. 


    평소 록과 힙합등 서브 컬쳐에 영향을 받고 그래픽으로 활용하는 플레져스는 전부터 조이 디비전과 뉴 오더와의 콜라보를 진행해 왔습니다. 이번 24SS 시즌에는 조이 디비전의 1집 UNKNOWN PLEASURES와 함께 하게 됐는데 앨범의 이름과 브랜드 이름이 갖고 있는 기묘한 우연으로 이번 콜라보를 더욱 의미있게 만들어줍니다.

    UNKNOWN PLEASURES의 특유의 유니크한 음파 그래픽을 전면에 내세운 이번 컬렉션은 밴드의 팬들 뿐만 아니라 조이 디비전의 음악을 잘 모르는 일반인들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갈거라고 생각됩니다. 조이 디비전의 쿨한 음악과 같이 시크한 매력을 가진 이번 24SS 플레져스 X 조이 디비전 콜라보 컬렉션을 지금 스컬프 스토어에서 만나보세요. 

    
    UNKNOWN PLEASURES의 1번 트랙이자 밴드의 대표곡, 포스트 펑크의 송가 'DISORDER'를 마지막으로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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